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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인 바나나 가격 20억- 마우리치오 카텔란 '코미디언'

by sk1st 꽃 나무 별 2024. 10. 28.

목차

    '벽에 붙인 바나나' 가격 20억- 마우리치오 카텔란 '코미디언'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은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얀 벽면에 덕트 테이프로 바나나를 붙여 놓은 이 작품은 단순히 보기에 '장난감'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예술 시장에서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서 왔습니다. 이제 '벽에 붙인 바나나'로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이 뉴욕 소더비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그 예상 낙찰가는 무려 최대 20억 원에 달합니다.

    벽에 붙인 바나나 가격 20억 예상

    바나나 가격이 20억이라니,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단순한 과일 하나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놀라움을 줍니다. 이러한 상황은 예술 시장의 아이러니와 현대 예술의 경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벽에 붙인 바나나' 작품의 배경과 경매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설치미술가로, 기발하고 대담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코미디언'은 지난 2019년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당시 12만 달러(약 1억 6천만 원)에 팔려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작품은 총 세 점이 제작되었으며, 그중 두 점은 개인 수집가에게 각각 팔렸습니다. 나머지 한 점은 이번에 경매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코미디언'은 덕트 테이프 한 롤과 바나나 한 개, 그리고 진품 인증서와 작품 설치 안내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물리적인 형태보다 아이디어 자체가 중요한 '개념 미술'로 평가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낙찰자가 구매하게 되는 테이프와 바나나는 언제든 교체될 수 있는 소모품이며, 중요한 것은 '벽에 바나나를 붙인다는 행위와 그 아이디어'입니다. 소더비의 현대미술 책임자 데이비드 칼페린은 "'코미디언'은 심오한 비판적 사고와 파괴적인 재치가 균형을 이룬 걸작으로, 이 작품이 우리의 세대를 정의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작품의 의미와 예술적 가치

    카텔란의 '코미디언'은 단순히 바나나와 덕트 테이프를 사용한 작품 이상입니다. 이 작품은 미술 시장의 현실을 조롱하고, 예술의 본질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개념 미술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코미디언'이 과거 마르셀 뒤샹의 '샘'(1917)에서 비롯된 개념 미술의 전통을 이어간다고 봅니다. 마르셀 뒤샹은 소변기를 예술 작품으로 제시하며 전통적인 예술의 개념을 깨트렸고, 이러한 맥락에서 카텔란 역시 일상적인 사물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우리의 고정관념을 흔들어놓고자 했습니다.

    이 작품의 가치는 그 물리적인 요소가 아니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있습니다. 왜 바나나인가? 왜 벽에 붙였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술의 본질과 가치를 다시 한번 고민하게 만듭니다. 또한, 평범한 바나나가 벽에 붙여졌을 때 어떤 맥락에서 예술로 인정받고, 거액의 가치를 갖게 되는지에 대한 논란을 통해 미술 시장 자체를 풍자하고 있는 것입니다.

    관람객의 반응과 논란

    카텔란의 '코미디언'은 전시된 이후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여러 차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건 중 하나는 2019년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미국의 행위예술가 데이비드 다투나가 이 작품의 바나나를 떼어내 먹어버린 사건입니다. 다투나는 자신의 행동이 또 하나의 예술 행위이며, 작품을 훼손한 것이 아니라 예술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온라인상에서는 '코미디언'을 희화화하는 인터넷 밈이 쏟아져 나왔고, 작품 자체보다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더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배고프다고 뜯어 먹었다는 서울대 미학과 노모씨. 이건 지능의 문제다. 시험치는 기계로 키워진 싸가지없는 어린아이의 악의적인 장난이다. 아이큐 70짜리 딱 개돼지 수준. 지딴엔 뭔가 생각이 있었겠지, 지능이 떨어지는 인간들이 생각이란게 없는게 아니다. 잘못된 생각을 할 뿐이지.

    비슷한 사례는 지난해 서울 리움미술관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당시 전시된 '코미디언'의 바나나를 한 서울대학교 학생이 떼어 먹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학생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카텔란의 작품은 권위에 대한 반항이며, 자신의 행동 역시 그에 대한 반항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들은 '코미디언'이라는 작품이 단순한 물리적 오브제가 아니라, 관람객의 상호작용과 반응을 통해 더욱 확장되는 예술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술 시장의 현실과 풍자

    카텔란의 '코미디언'은 현대 예술의 가치를 비판적으로 조명하며, 예술 시장의 상업화된 현실을 풍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찮아 보이는 바나나가 단지 예술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액에 팔리고, 그것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미술 시장의 아이러니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평범한 사물이 '예술'이라는 이름 하에 고가의 작품이 되고, 그것이 팔리는 과정을 통해 예술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지, 예술이 상업적 가치로 평가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코미디언'은 단순히 웃음을 유발하는 농담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예술이 지니는 의미와 역할, 그리고 그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상업화된 미술 시장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칼페린은 이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의문시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언'의 본질적인 개념적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코미디언'이 던지는 질문은 곧바로 그 가치를 논란의 중심에 두게 만들고, 이를 통해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끊임없이 재고하게 만듭니다.

    결론: '코미디언'이 의미하는 것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코미디언'은 현대 예술의 복잡한 아이러니를 상징하는 작품입니다. 단순한 바나나와 덕트 테이프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논란의 중심에 서며, 고가에 거래되는 것은 미술 시장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 작품은 예술의 본질과 상업적 가치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만듭니다.

    카텔란은 '코미디언'을 통해 단순히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자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예술이라고 부르는 것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도전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코미디언'이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예술은 때로는 너무나 평범한 사물로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그 사물을 예술로 만드는 것은 바로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해석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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